전체 글 93

3-6

일단 혼란을 야기한 장본인인 코이노는 식당을 떠나버렸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다. 내통자라는 심각한 주제라 분위기가 안 좋았던 거지 내용 자체는 새로운 생각을 심어주는 등 도움이 됐으니까. 그래서 난 낮잠을 자기 전 계획했던 대로 얘기만 듣고 직접 조사하진 않은 장소가 많은 3층을 조사하기로 했다.3층으로 올라가자 난 바로 이상한 것을 보았다. 배구선수의 연구교실 문이 열려있었다. 마침 가본 곳도 아니겠다, 나는 그곳으로 들어섰다.후카바야시 츠이키 : 아, 뭐야. 센이시잖아.센이시 히치카와 : 안녕, 후카바야시. 문이 열려있길래 조사도 할 겸 와 봤어.후카바야시는 벤치에 앉아 사진 한 장을 손에 들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저번에 3층 조사 성과 공유를 할 때 이곳을 맡았던 히네노야가 사진에 대해서도..

3-5

고통이었다.그 차가운 길바닥에서 식어가던 일도,먹을 걸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던 일도,남들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작은 돈이라도 만져보려 애썼던 일도,남들의 안쓰러움과 혐오감 섞인 눈빛을 버텨내던 일도,남들이 던지는 쓰레기를 온몸으로 받아내던 일도,다 찢어져가는 옷의 구멍을 필사적으로 가리던 일도,엄마와 아빠의 이름을 목이 찢어지도록 외치던 일도.고통이었다.그 시간을 난 기어코 버텨낼 수가 없어서, 하염없이 울부짖었다.울부짖고, 울부짖고, 울부짖고 나서야.끝났다.그리고 시작되었다. 모든 것이.-- 내가 접시도 없이 그저 자리에 앉아있기만 하자, 친구들이 나에게 다가왔다. 남을 걱정시키는 건 최고로 싫은 일이었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음식을 욱여넣는 것은 더욱더 최악이었다.센이시 히치카와 : 미안. 오늘은 왠지 ..

3-4

그렇게 우리는 어찌어찌하다 보니 대욕탕에 다다라 있었다. 날 보는 셋의 시선이 무척이나 따가웠지만... 진짜 그렇고 그런 의도로 한 말이 아니니까 잘 해명하면 괜찮을 것이다. 들어가기 전까지는 모노키츠네의 시선 안에 있으니, 일단 들어가서 천천히 설명하자. 그 커다란 문을 다시 열고서, 그 익숙한 탈의실을 다시 보게 되었다. 대욕탕 안쪽에서 여자애들의 수다 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넷은 일단 중앙의 커다란 의자에 앉았다.에스티 : 센이시, 너라면 이유는 있을 거라 생각한다. 들려줘.센이시 히치카와 : 일단, 진짜 훔쳐보려고 온 건 당연히 아니니까 다들 표정 좀 풀어. 너무 험악해. 신마에는 항상 하던 그 겁먹은 표정 그대로였지만, 유레이나 에스티 같은 경우에는 평소보다 표정이 많이 일그러져 있었다. 유레이..

짤막한 공지

안녕하십니까, EllyJane입니다. 이렇게 공지를 올린 것은 별로 심각한 사안은 아니고, 알려드릴 것이 있어서입니다.단간론파 엑스트라 포스타입 채널을 팠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파게 된 건 별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포스타입 쪽이 좀 더 접근성도 좋을 것 같았어요. 운영 방식은... 티스토리 쪽에서는 이렇게 여러 가지 공지를 올리겠지만, 포스타입 쪽에서는 주로 활동하지는 않을 생각이기에 소설만 올라가지 않을까 합니다.(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현재는 채널에 아무것도 없는데요, 점차 포스타입에도 옮겨놓겠습니다. 이만 줄이며, 3-4화는 완성되었지만 삽화가 미완성이고 3-5화를 쓰고 있음을 알립니다. 갑작스러운 공지임에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지 2026.05.10

260504 근황

안녕하십니까, EllyJane입니다. 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매달 1일에 근황글을 올리기로 해놓고는, 깜빡했네요. 3일 정도 늦은 근황글이 되겠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서, 일단 5월 저의 목표는 소설 두 화 올리기입니다. 물론, 다른 동인소설 작가분들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고 하찮은 양입니다만, 귀차니즘이 많은 저의 특성상 꽤 어려운 도전이 될 수도 있겠죠... 일단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3-4화를 최대한 빠르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열흘 내로는 업로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설 관련해 너무 뭐가 없는 것 같아서 다음 화 스포 하나만 하겠습니다. 다음 화에는 삽화 하나가 들어갑니다. 아마 3-3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짐작하셨을 수도 있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게 ..

공지/근황글 2026.05.04

3-3

항상 상황은 예측할 수 없이 흘러간다. 예측이라니 애초에 완벽하게 가능한 일이긴 한가? 인간이 아직 닥치지도 않은 미래의 일을 어떻게 정확히 내다볼 수 있겠어. 나의 경험에서 비롯된 말이기도 하고. 가끔씩 예언자 같은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썩 잘 되진 않는다. 보통 그런 사람들은 신의 계시를 받았다거나 신비로운 힘으로 점을 쳤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더 확실해진다. 신의 힘 정도는 돼야 완벽히 예측 가능하다는 거니까. 여기서 나오는 결론은 인간의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측 혹은 추측은 확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당연한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그 누가 내일 오후 3시 16분 27초에 벌어질 일을 완벽히 알아맞힐 수 있겠는가. 최소한 일이 벌어지고 나서 걱정하는 편이 그나마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아예 믿을..

[외전] 저승 갤러리-3

※1챕터, 2챕터 검피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며칠간 저승 갤러리에는 이미 와있던 사람들 밖에 없었다. 그건 저승 갤러리에 있는 사람들이나 이승에 있는 사람들이나 모두 좋게 생각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앗, 새로운 분이 오신 모양이네요.""예..? 새로운 사람이요?""잘못 말한 거죠?""그, 그럴 리가..." 세 사람은 당연히도 매우 당황했다. 그야 여기는 저승이고, 여기 온다는 건 또다시 그 살육이 일어났다는 거니까. 세 사람은 직접 확인하기로 하고, 그들이 이곳으로 올 때 정신을 차렸던 장소인 로비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는..."으윽... 여긴 대체...""하타미츠 코지 씨, 맞으시죠?" 세 명은 신입의 얼굴을 보고 일제히 굳었다. 분명 익숙하지만 더 이상 볼 수 없었던, 아니, 볼 수 없..

570332 무슨날일까요❓️❗️❓️

센이시 생일라고 할뻔~~~ 오늘은 3월 32일~~~ 행복한 4월 수영장의 날~~~ 엘리제인입니다~~ 꺄~~ 겨울이다~~ 더워 죽겠어요~~! 굿모닝입니다~~ 4월 수영장의 날이 3157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네요~~~ 뭐 이거 쓰는 지금이 오후 10시 80분이긴 하지만 장난 많이 치시고 잘 보내세요~~~ 그림은 🤮라시와 2️⃣레나입니다~~ 너무 대충 그린 것 같다고요??? 당연하죠 대충 그린 거니까~~ 성격이 이상해진 것 같다고요??? 당연하죠 성격 반전햏으니까~~ 성별도 이상하다고요??? 그건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요~~~ 일단 죄송합니다. 3월에 소설을 하나도 못 올렸네요. (이건 진심입니다) 아시죠..? 중간고사라는 극악무도한 녀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그래도 열심히 쓰고는 있습니다. (그렇게 ..

그 외/잡설 2026.04.01

260301 근황

안녕하십니까, EllyJane입니다. 어느덧 3월이네요. 참 시간이 너무 빠릅니다. 그리고 작가로서가 아닌 학생으로서도 복귀를 할 시간이 왔네요. 일단 2026년 내로 3챕터를 완결내고 싶습니다만... 애초에 이번 3-2화가 한 달을 넘겼기 때문에 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일단 최대한 노력해 보겠습니다. 목표는 올해 안에 4챕터 들어가기입니다! 이번 화의 마지막 부분을 보셨다면 더 느끼실 테지만, 3챕터는 본격적으로 갈등이 고조되는 부분이죠. 그래서 쓰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외전인 저승 갤러리 같은 경우도 진도는 쭉쭉 나가고 있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올리겠습니다. 사실 근황이랄 게 없는지라 글이 내용이 빈약하군요...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공지/근황글 2026.03.01

3-2

하나리의 연구교실 안에는 시나하라가 있었다. 하나리 본인이 오늘 식당에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날 학급재판이 끝난 후부터 하나리의 상태는 쭉 좋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원래 멘탈이 약한 하나리의 상담을 돕던 하타미츠가 끔찍하게 살해당했으니까. 시나하라는 일찍부터 그것을 눈치채고 있었다.시나하라가 아침에 하나리를 불렀을 때도 그랬다. 타이밍이 없어 센이시를 비롯한 모두에겐 말하지 못했지만, 시나하라는 하나리가 없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시나하라 아쿠아 : 하나리, 있어?문이 아주 조금 열리고, 그 속에서 잠을 못 이룬 듯한 눈동자를 한 하나리가 비쳤다.하나리 에린 : 아, 아쿠아 쨩이구나. 왜..?시나하라 아쿠아 : 같이 밥 먹으러 가지 않을래? 물론 네가 어제부터 쭉 힘들다는 건 알지만, 내가 ..